취객의 가방을 노린 절도범이 범행 3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 과정을 처음부터 쭉 지켜보는 매의 눈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거지요.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시간 버스정류장에 누워 잠이 든 남성.
잠시 후 자전거를 탄 남성이 지나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자전거를 세워두곤 잠든 남성 쪽으로 다가옵니다.
버스 노선을 살피는 척하다 잠든 남성 옆에 앉더니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주워 건물 사이 골목으로 유유히 사라집니다.
취객의 가방을 노린 절도범이 범행 현장에서 달아나는 순간입니다.
이 모든 상황은 CCTV 관제센터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장주현 / 서울 노원구청 언론팀장]
"(취객이) 위험하니까 계속 관찰했거든요. 옆에 누가 와서 앉는 거예요. 그분이 뒤지고 의심스럽다 해서 바로 경찰에 연락한 거죠"
신고를 받은 경찰이 곧바로 현장에 도착하고 절도범이 사라진 골목으로 향해 절도범을 붙잡았습니다. .
범행부터 검거까지 걸린 시간은 단 3분.
취객을 지켜보던 관제센터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경찰은 붙잡힌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만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