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 시동…자문위원회 첫 회의
[앵커]
통일부는 북한인권 실상을 알리고 북한인권 상황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2026년까지 국립북한인권센터를 완공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건립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김영호 통일부 장관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통일부는 민간 전문가 14명을 위촉해 국립북한인권센터 건립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자문위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했습니다.
조남승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건축사업부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건립자문위원회는 센터 건축 설계와 안전, 도시계획, 전시자료 수집, 전시 공간 기획과 운영 등에 대해 조언합니다.
회의를 주재한 김영호 장관은 "정부는 북한인권센터를 다양한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북한 실상 알리기의 핵심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립북한인권센터는 북한 당국에게는 민생 개선에 대한 압박이며, 인권 유린으로 절망과 고통 속에 살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회의에 앞서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탈북민 웹툰 작가 최성국 씨가 건립자문위원회 발족을 기념해 북한 어린이의 열악한 생활상 등을 담은 그림을 통일부에 기증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최씨의 그림 한 점에 북한 주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통일부는 260억원을 들여 서울 마곡동 지역에 국립북한인권센터를 설립할 계획으로, 센터에는 북한인권 전시·체험장, 인권 회의장, 인권침해 희생자 추모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이 조성됩니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센터는 북한인권 문제뿐만 아니라 외국의 홀로코스트박물관, 공산주의희생자추모관 등 유사 시설들과 상호 교류·협력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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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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