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개발 뛰어드는 국내 기업들…글로벌 경쟁력 '의문'
[앵커]
AI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합니다.
그 기저에는 지금 자리를 잡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는 불안감도 깔려 있습니다.
다만 선두 주요국들과의 격차는 숙제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 AI 구현에 최적화된 저전력 D램을 개발했습니다.
로봇, 웨어러블디바이스, 자율주행 차 등 전력 소모가 높을 수밖에 없는 기기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SKT, KT, LGU+ 등 통신사들은 특화 AI 거대언어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고, 네이버·카카오 등도 자체 생성형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국내 기업들이 AI 플랫폼 경쟁에 뛰어드는 것은 이 경쟁에서 밀리면 미래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나마 '거대 포식자' 등장 전이라 희망이 있는 단계인데, 1등이 정해지고 나면 쫓아갈 방법이 없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카카오톡, 혼자 빠져나갈 수 없잖아요. 그게 '라킹(Locking. 고착화) 효과'거든요. 서비스나 반도체 이런 부분도 아직은 라킹이 안됐어요. 엔비디아만 해도 아직까지는 그냥 반도체를 제공하는 회사로 되어 있거든요."
다만 글로벌 경쟁에서 얼마나 점수를 따는지는 되짚어볼 부분입니다.
앞서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의 'AI 인덱스 2024' 보고서는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 '주목할만한' 한국 기업이 한 곳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1위 미국은 109개, 2위 중국은 20개였고, 한국보다 국내총생산 GDP가 작은 대만, 스위스 등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AI 기술 사례가 일부 누락됐다고 설명했지만, 한국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현실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
[email protected])
#AI #미래 #혁신 #미국 #중국 #탈한국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