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잿값 급등…직접 해외자원 개발 나선 기업들
[앵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유가와 원자잿값이 폭등해 전 세계가 자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죠.
우리 기업들도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위해 해외 자원개발에 뛰어들고 있는데요.
자원 부국들의 자원 무기화 경향이 심화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개발 사업 자회사 SK어스온.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 해상 광구를 낙찰받아 4년간 탐사에 나섭니다.
이 광구 인근에서 연이어 중·대규모 원유 존재가 확인돼 원유 부존 가능성이 큰 곳으로 꼽힙니다.
국제 유가와 주요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이처럼 국내 기업들이 직접 해외 자원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LX인터내셔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국가입니다.
포스코도 적극적으로 자원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니켈 광산을 보유한 호주 기업 레이븐소프의 지분 30%를 인수했고, 지난달에는 호주 핸콕과 철광석 광산 공동 개발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자원 부국들의 자원 무기화 경향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중국을 대체할 핵심적인 공급국 마련을 병행해서 다변화에 나서야 하고. 정부에 핵심적인 컨트롤 타워가 있어야지 로드맵을 정하면서 기업들에게 시그널을 보낼 수 있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해외 자원개발을 공공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고 해당 기업에 세제와 금융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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