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전 세계에서 이상 기후가 속출하는 가운데, 온난화가 계속되면 25년 뒤 세계 평균 소득이 19%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탄소를 덜 배출한 가난한 나라일수록 타격이 더 클 전망입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선 4월 중순에 눈보라가 휘몰아쳤습니다.
이틀 사이 30도에 육박하는 여름과 눈 내리는 겨울을 오갔습니다.
사막에 지은 도시, 두바이에서는 2년 반에 걸쳐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됐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이례적인 4월 폭우가 쏟아져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는 겁니다,
[세스 보렌스타인 / AP통신 : 날씨만 미친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 옮겨 가는 곳, 건물을 짓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우리는 더 많은 사람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는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는 과학 저널 '네이처'에 지구 온난화가 지금 같은 속도로 계속되면 2049년 세계 평균 소득이 최소 19% 감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온 상승 이외의 다른 기후 요소를 고려하면 피해 규모는 50%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특히 저위도 지역의 저소득 국가 피해가 큽니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가난한 나라가 그동안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한 고소득 국가보다 최대 61% 더 큰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저위도 지역은 해수면 상승, 홍수와 같은 피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있는 데다, 기후 재난에 대응할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동안 기후 재난으로 숨진 사람은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중남미 등, 탄소 배출에 책임이 거의 없는 최빈국에 집중됐습니다.
이 같은 기후 불평등이 심화할 거란 암울한 전망을 이번 연구결과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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