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김 가격 줄줄이 인상…김값, 금값되나?
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
아이는 물론 어른까지 즐겨 찾는 '국민 반찬' 김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이러다 김밥도 금밥이 되는 것 아니냔 말까지 나오는데요.
심상치 않은 김 가격 상승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
흰 쌀밥에 이것 한 장이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바로 서민 식탁의 단골 메뉴, 김인데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 즐겨 먹고 영양소까지 풍부해 간편하게 밥반찬으로 이것 만한 게 없죠?
하지만 이런 김이, 최근 줄줄이 가격이 인상돼 '김값이 금값'이 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곳 모두 너도나도 가격 인상 행렬에 나섰고 그 인상 폭도 10%~20%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물가 고공 행진 속, 김 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심상치 않은 김 가격 인상의 첫 번째 배경엔 바로 김의 원재료인 원초 가격 급등에 있습니다.
지난해 초반까지만 해도 원초 120kg 한 망 가격은 7만 원이었는데요.
최근에는 이보다 5배에 달하는 35만 원까지 치솟았는데요.
김 원초는 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재배되지만 중국·일본에서 이상 기후와 적조 발생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한국산 김 수요가 더욱 급증한 겁니다.
여기에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김밥 등 K-푸드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김 수출량이 3년 만에 71%나 폭발적으로 치솟았는데 이것 역시 김값을 끌어올리고 있죠.
국민 반찬이던 김의 가격이 급등하자 분식점 기본 김밥 가격이 5,000원에 육박했고 온라인 상에서는 김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가족들 먹일 김을 미리 쟁여두자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는 실정인데요.
물론 김밥 가격에서 김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낮아 김밥 가격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론도 있습니다.
그래도 자고 일어나면 치솟는 물가 속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던 김 반찬마저 값이 오르면서 지갑 열기가 한층 부담스러워진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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