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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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값 줄줄이 올라…"원재료값 안올랐는데 인상"

연합뉴스TV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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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값 줄줄이 올라…"원재료값 안올랐는데 인상"

[앵커]

지난 연말 햄버거 업체들이 가격을 잇따라 올린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모든 가격인상이 그렇듯, 업체들은 재료비, 인건비 인상을 이유로 들었는데요.

자체 조사를 벌인 소비자단체들이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였다며 인상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 빅맥입니다.

20일부터 이 제품을 포함한 세트 가격은 5,900원으로 200원 오릅니다.

다른 인기 메뉴들도 300원씩 오릅니다.

값을 올린 건 맥도날드만이 아닙니다.

롯데리아는 데리버거, 불고기버거 등 인기메뉴를 포함한 24종의 값을 100원에서 200원씩 올렸고 버거킹은 대표 메뉴 와퍼 등 27개 메뉴 가격을 평균 2.5% 인상했습니다.

KFC 역시 치킨, 햄버거 단품 등 다수 제품을 100원 씩 올렸습니다.

인상 명분은 한결같이 "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이었는데 소비자단체들은 "근거가 부족하다"며 인상 철회 요구에 나섰습니다.

롯데리아, 버거킹, KFC 3사의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니 2018년 원재료,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율이 2017년보다 모두 1~2%포인트 씩 줄었다는 겁니다.

같은 기간 롯데리아와 버거킹은 영업이익이 각각 36억원, 75억원 씩 늘었고 KFC는 175억원이던 영업손실이 15억원으로 급감했습니다.

"원가는 내려가고 있고 이익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인상은 근거가 없다고 생각이 돼 철회돼야한다고 생각됩니다."

간편한 한 끼의 상징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었던 햄버거.

먹기는 간편할지 몰라도 지갑을 열기에는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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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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