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를 비롯해 전자 계열사 임원 모두,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주 6일 근무'에 들어갑니다.
중동 위기부터 고환율과 치솟는 유가까지.
여러 악재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겁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SDS 등 주요 전자 계열사 임원들에게 최근 주 6일 근무를 권고하는 방침이 전달됐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계열사 임원들이 주 6일 근무에 돌입합니다.
삼성전자 주력인 반도체 사업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커지는 중동발 위기부터 고물가 고환율 장기화를 우려해 '비상 경영'에 나선 겁니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급성장하며 기술 격차가 좁혀지는 상황도 위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2022년 6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기술, 두 번째도 기술, 세 번째도 기술 같습니다."
한 삼성 관계자는 "전자를 비롯해 계열사 일부 사업부 임원은 이미 주6일 근무를 해왔다"며 "위기의식에 공감해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일반 직원들의 주6일 근무는 엄격히 제한한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때도 휴가를 내놓고 성과급을 반납하는 비상경영을 시행했습니다.
재계에서는 1위 삼성이 본격적으로 비상경영에 나서며 임원 주6일 근무가 다른 대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