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IAEA 사무총장은 이란의 핵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항상 그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극도로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이란이 하루 전 '안보상의 고려'를 이유로 자국의 핵 시설을 폐쇄했다가 다시 열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IAEA 사찰단은 상황이 완전히 진정될 때까지 이란 핵 시설에 접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외신들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인용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핵시설이 지하 깊은 곳에 있고, 공격에는 미국의 지원과 도움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마이클 오런 전 미국 주재 이스라엘대사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반격을 승인한 적이 없다며 "방어에서 반격으로 전환하면 미국의 지지를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로시 총장은 또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이 지난 7일 이후 세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이런 무모한 공격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이번엔 방사능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미 안전이 위협받는 자포리자 원전의 위험성을 많이 증가시킨다"며 이번 공격은 "매우 위험한 선례"라고 비판했습니다.
YTN 정유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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