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현지 13일 밤 잇단 미사일 폭격…사이렌·폭발음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자국 영사관 폭격에 보복 나서
이란 "이스라엘 범죄 처벌 위한 것"…본토 공격은 처음
어린이 한 명 부상…이스라엘 군 기지 타격 입어
이란이 예고한 대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첫 공격인데요,
발사된 미사일과 드론 300여 기 대부분을 요격한 이스라엘은 재보복을 예고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예루살렘에 미사일이 쉴새 없이 떨어집니다.
공습 사이렌 소리와 함께, 폭발음이 도시 전역에 울려 퍼집니다.
현지시간 13일 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자, 이란이 12일 만에 보복에 나선 겁니다.
[이란 국영 방송 뉴스 캐스터 : 점령지의 목표물에 대한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광범위한 드론 작전이 몇 분 전에 시작됐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한 건 이스라엘 건국 이래 처음입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이름 붙이고,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이스라엘에선 어린이 1명이 다치고 군기지가 타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 밤사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공격을 취했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체 3백여 기를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 방공체계로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이란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수백 기를 대부분 격추했고, 공습은 현지 시간으로 새벽 5시쯤 잦아들었습니다.
공습 방어를 일단락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재보복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저는 분명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누구든 우리를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할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위협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방어할 것이고, 침착하고 단호하게 이를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란이 이끄는 반미·반이스라엘 대리 세력도 공습에 가세한 데 이어, 레바논 헤즈볼라는 이란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 방공에 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중동 지역 전체로 확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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