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겪던 의협 '화해모드'…"의대증원 원점 재논의해야"
[앵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이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놓고 의정 갈등이 60일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우선 내분부터 수습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차기 회장과 김택우 비상대책위원장이 부둥켜 안고 손을 맞잡았습니다.
"소통이 제가 부족했던 점을 말씀을 드렸고 향후에 더 소통하고 대한의사협회는 한마음으로 다 똘똘 뭉쳐있다"
"의사들 모두가 이제 하나다라는 컨센서스를 도출했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합쳐서 가기로 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을 두고 전면 백지화냐 아니냐를 두고 갈등을 겪던 양측이 총선 이후 처음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내홍 수습에 나선 겁니다.
최근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일부 기사를 인용해 교수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낸 것 아니냔 논란에 대해선,
교수와 병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일어난 단순 해프닝이었다고 일축했습니다.
연신 화합과 단결을 강조한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원점 재논의'가 단일한 요구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단일화 된 '숫자'에 대해선 증원 숫자를 검증하는 기구와 적용하는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다른 나라도 수 년이 걸리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제안한 대화에 앞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배정 시스템에 대한 중지를 선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래야 정부의 진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부도 곧 국정 쇄신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정 갈등에 새로운 변곡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기자 :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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