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공격 나선 이란…드론·미사일 대규모 공습
[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지 12일 만인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정현 기자.
[기자]
네,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한 건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입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대에서 수백 대의 미사일과 드론을 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폭탄을 실은 드론 100기 이상을 발사했고, 이로 인해 10세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드론 400~500여기를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사이렌과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란이 이끄는 이슬람권의 '저항의 축' 무장세력인 헤즈볼라와 예멘 반군 후티도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은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급 지휘관을 제거한 바 있는데요.
사건이 벌어진 지 12일 만의 공습으로, 이란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을 예고해왔습니다.
[앵커]
문제는 확전 우려일텐데요.
이란의 첫 전면적인 공격이었단 점에서 확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이번 공습은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한 첫 전면 공격이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란이 민간이 아닌, 군사시설이나 정부시설을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과 연계됐다는 컨테이너 화물선을 나포한 데 이어 무력대응에까지 나서면서 확전 위기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응 수위 역시 확전 여부를 가를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예루살렘 성지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란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확전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사회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을 '철통'같이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군사력을 동원하는 등 지원의사를 강조했습니다.
영국 등도 이스라엘 방어 지원에 나선 상태입니다.
유엔사무총장은 또 다른 중동전쟁은 안 된다며 이란에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도 이란의 요격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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