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망' 보복 나선 미, 이번엔 후티 공습…이란 "저항의 불길" 경고
[앵커]
요르단 미군 기지 피격에 대한 보복공격에 시동을 건 미국이 친이란 무장 세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망한 병사들의 시신이 미국에 도착한 날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본격적인 공습을 개시한 데 이어 이튿날에는 예멘의 후티 반군을 겨냥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과 영국군이 예멘의 후티 반군을 공습했다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상선 등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무기 저장시설과 미사일 발사대, 방공 시스템 등 13개 지역에서 30여개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번 공습이 "후티의 공격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박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밝혔습니다.
친이란 무장세력이 요르단에 있는 미군 기지를 기습 공격해 미군 3명이 숨지자 보복을 천명한 미국은 지난 2일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본격적인 공습을 시작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과 군인 사망자, 부상자가 나왔다며 영토주권 침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란도 미국의 공격이 "저항의 불길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현명하게 행동해야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고 미국인들에게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들이 현명하게 행동한다면 시오니스트 정권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합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도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동과 지역 전체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더 이상 정당하지 않습니다. 가자 전쟁이 계속되는 한 홍해 상황도 개선될 수 없습니다."
현재 EU 의장국을 맡고 있는 벨기에 외무장관도 실제 확전 위험이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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