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총선으로 야권 정치 지형도 바뀝니다.
먼저 민주당은 명실상부 이재명당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이 대표 변호인들은 물론, 최측근들도 상당수 당선됐는데요.
비명계는 쪼그라들었는데, 선거 막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가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인사들은 22대 총선에 대거 당선됐습니다.
일명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린 양부남, 박균택, 이건태, 김동아, 김기표 후보 모두 당선됐습니다.
이 대표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수행비서 출신 모경종 후보부터 이 대표 측근인 원외 이재강, 윤종군, 조계원, 안태준 후보 등도 승리했습니다.
[모경종 /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인천 서병)]
"감사한 분 한 분 꼭 언급해야 하는 분 있네요. 이재명 대표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성장했고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반면, 4년 전 다수를 차지했던 친문, 비명은 쪼그라들었습니다.
공천 과정에서 이미 현역 박용진, 전해철, 박광온 의원 등이 탈락했고, 고민정, 황희, 윤건영, 이인영 의원 등이 살아남았지만, 구심점으로 거론됐던 이광재 후보는 낙선, 임종석 전 실장은 낙천했습니다.
한 비명계 당선인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당직을 독식하는 상황이 걱정"이라 전했습니다.
당 내에선 부산경남 지역의 부진한 성적에 문재인 전 대통령 막판 유세가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 전 대통령이 찾은 총 11명의 후보들 중 9명이 패했습니다.
[문재인 / 전 대통령(지난 2일)]
"제가 칠십 평생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민주당이 명실상부 이재명 당으로 거듭났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전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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