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채무 1,126조…'GDP 절반' 넘어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 '나랏빚'이 1,126조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절반 이상이 나랏빚인 셈입니다.
코로나19가 끝났지만, 나라 살림은 여전히 큰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갚아야 할 실질적인 '나랏빚'인 국가채무가 1년 전보다 59조4천억원 증가한 1,126조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총생산,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4%.
나랏빚이 우리나라 GDP의 절반이 넘는다는 뜻입니다.
국가채무와 연금충당부채 등을 합친 국가부채는 지난해 2,439조3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13조3천억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1년 만에 다시 썼습니다.
재정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국채 발행을 늘린데다 공무원·군인연금의 현재 가치액이 증가한 데 따른 겁니다.
지난해 우리 정부 총수입은 573조9천억원, 총지출은 610조7천억 원으로,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6조8천억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나라의 실질적인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7조 원 적자였습니다.
전년보다 적자 폭이 30조원 줄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대 적자 규모입니다.
이에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비율은 3.9%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GDP 3% 이내로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고, 지난해 당초 목표치는 2.6%였습니다.
기획재정부는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 등 국세 수입이 줄어 재정수지 적자가 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1년 새 51조9천억원 감소한 344조원으로, 정부 전망보다 56조4천억원 덜 걷히는 역대급 '세수 펑크'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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