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이하가 절반 넘어…"거리두기 격상 시급"
[앵커]
가족, 지인 등의 모임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전문가들은 거리두기를 완화한 이후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무증상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선제적인 거리두기 격상이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산 양상은 이전과 다릅니다.
지난 2월의 신천지나 5월의 이태원클럽, 8월의 광화문집회 등 모두 대규모 집단감염이었다면 이번엔 가족·지인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소규모 감염은 특정 집단에 국한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전국적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습니다.
"무증상·경증 감염자의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거기에 동절기의 요인이 더불어져서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사회 활동이 활발한 청·장년층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도 확산 위험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근 1주간 4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의 절반을 넘는 상황.
비교적 젊은 층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중도 이달 첫째 주 11%대에서 현재 15%로 치솟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에 숨어있던 바이러스가 청·장년층을 매개로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 격상을 선제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열흘 내로 800~1,000명까지 나올 수 있는, 내일부터 거리두기를 강화해도 증가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거리두기 강화 조치는 증가세에 있다면 선제적으로…."
방역당국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거리두기 단계 격상과 관련해서도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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