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진으로 TSMC의 첨단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의 반도체 생산 자국화 흐름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잇따라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여 그 후속 효과도 기대됩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에 짓는 반도체 생산시설 규모를 대폭 늘릴 거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17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3년 전 기존 계획에서 4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59조 원까지 규모를 끌어올릴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와의 반도체 보조금 협상 과정에서 투자 확대가 논의됐을 거란 분석인데 그 규모만 6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인 인텔에 195억 달러 지원을 결정하는 등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첨단 반도체를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인데 이번 타이완 대지진으로 TSMC가 생산 차질을 빚으며 그 중요성이 한층 부각 됐습니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 역시 미국 기업의 현지 위탁생산 수요를 끌어오기 위해 대규모 투자 확대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원호 / 대외경제연구원 경제안보팀장 : 첨단 노드 같은 경우에는 TSMC가 거의 압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사실은 삼성이 텍사스에 들어가서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인센티브가 삼성한테는 있다고 보이거든요.]
인공지능 관련 수요가 폭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8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에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기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적자에 시달렸던 '낸드 플래시' 가격까지 반등하며 업황에 파란불이 들어오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입니다.
[유혜미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글로벌 경기침체도 조금 가닥을 잡혀가면서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 여기에 AI 열풍까지 가세를 하다 보니까 반도체 업황은 앞으로 계속해서 좀 좋은 모습을 유지할 것으로….]
반도체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폭발할 반도체 수요에 대비한 투자 경쟁이 한층 더 격화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지경윤
YTN 김태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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