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이 길어지며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부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겠다고 거듭 밝혔고 의료계는 '통일된 안' 만들기에 시동을 겁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현아 기자!
대통령 면담 이후 대화 불씨가 꺼지는가 했는데 다행히 의정 모두 돌파구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군요?
[기자]
네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조규홍 복지부 장관까지, 정부가 연이틀 2천 명 증원 규모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도 중대본 회의 뒤 브리핑에서 2천 명 변경이 매우 어려운 건 틀림없지만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물리적으로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정부 대응 기조가 확실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의협도 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는 모습입니다.
의협 비대위는 주말 동안 2천 명 증원 반대가 증원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며 350명 부터 1,500명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오니 같이 논의하자고 밝혔고
대통령과 전공의의 만남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며, 면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반전시켰습니다.
의협은 또, 총선 뒤부터는 의협과 의대교수, 전공의, 의대생 대표가 모여 합동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대통령이 요구했던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을 내기 위한 모양새를 갖췄습니다.
의정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의대들도 속속 개강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가천대 의대에 이어 전북대와 경북대 의대가 오늘부터 온·오프라인 수업을 재개했고 전남대와 가톨릭의대도 15일 개강할 예정입니다.
의료계와 정부 모두 한발씩 물러선 건 다행입니다.
그러면 의료공백 돌파구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기자]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일단 의정 대화 협의체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전공의들이 복귀할 거란 기대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의료 공백이 장기화해 피해가 커지는 것은 정부와 의협 모두에 큰 부담인 데다
교수들이 전공의 빈자리를 메우느라 과중한 업무를 견디고 있기 때문에, 전공의들이 일단 환자 곁에 복귀해 진료를 어느 정도 정상화하면서 논의를 이어나가는 게 시급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건 대화가 좀 더 진전되어야 가능한 만큼 당장의 공백이 문제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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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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