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는 11월 중순 첫 대면 정상 회담을 할 것으로 확실시 됩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이 되는데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미중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강성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을 직접 만날 의사가 있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시 주석이 온다면 확실히 만나겠다는 겁니다.
올해 G20 회의에는 시 주석도 참석이 예상돼 미중 정상의 첫 대면 회담은 성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시진핑 두 정상은 지금까지 5번 화상 또는 전화 회담만 했고 직접 마주 앉지는 않았습니다.
때문에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대치로 치닫던 양국 관계가 풀릴 거라는 기대가 나옵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지난달 18일) : 세계 모든 나라가 미·중의 책임 있는 행동과 협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또한 이것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대면 정상 회담 예상 시점인 11월 중순은 미국의 중간 선거와 중국의 당 대회가 끝난 이후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국내 여론을 덜 의식하고 대국적 협력에 나설 여지가 생기는 겁니다.
중국은 그동안 중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관세를 인하하라고 미국에 요구해 왔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지난 5일) : 미국의 대중 관세는 WTO 규정 위반입니다, 중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도 이득이 안 됩니다.]
관세 인하는 미국의 국내 물가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어 협력 가능성이 예상되는 분야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은 러시아에 육해공군을 모두 보내 훈련에 나서며 미국과 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이번 달 푸틴 대통령과 먼저 정상 회담을 하며 세를 과시할 예정입니다
때문에 미중이 첫 대면 정상 회담에 나서더라도 패권을 둘러싼 대립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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