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선거자금 모금도 억만장자 저택서…미 대선 '쩐의 전쟁' 가열
[앵커]
전현직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치러질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쩐의 전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선거자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억만장자들 공략에 나선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 후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모금행사는 억만장자 투자가인 존 폴슨의 저택에서 열렸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이곳에는 미 프로풋볼 뉴욕 제츠의 구단주 우디 존슨 등 11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은 액수는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77억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 티켓 가격만 최고 약 11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 모금액은 경쟁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출격해 벌인 뉴욕 모금행사 때 모은 액수보다 배 가까이 많은 수치입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대의에 기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시작도 전에 놀라운 저녁이 됐습니다."
바이든 캠프는 곧바로 3월 한 달간 모은 자금이 9천만 달러에 달하며, 총 보유액이 1억9천2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모금액과 총보유액에서는 트럼프 진영보다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그러면서 후원액의 95%가 소액 후원인 '풀뿌리 유권자'에 의해 채워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진영은 지난달 기준으로 9천31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경선 이후 본격적인 재대결을 시작한 양측 진영이 실탄 확보를 위한 선거자금 모금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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