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기대" "전대 나와라"…여, 당권경쟁 가열
[뉴스리뷰]
[앵커]
'가처분 리스크'가 걷힌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대표를 뽑을 전당대회로 점점 더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몸풀기에 나섰던 당권 주자들은 서로 견제구에 힘을 더 실어 던졌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의원의 견제구는 안철수 의원을 향했습니다.
'총선 승리를 위한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는 안 의원의 SNS 글을 그대로 인용해 "공감한다"면서도 "안 의원의 대선 불출마 선언을 기대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앞서 "차기 총선을 대권가도의 발판으로 삼아선 안 된다"며 안 의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안 의원은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희망한다며 판 키우기에 나섰습니다.
"결론이 뻔한 전당대회가 아닌 팽팽한 긴장이 흐르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는데, 주자들 중 당내 입지가 견고한 김 의원을 향한 메시지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전당대회 규칙과 관련한 입장도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역선택 방지조항'을 들이느냐 마느냐가 당내 최대 관심사가 됐습니다.
"작년 당대표 선거 때 역선택 방지조항을 뒀기 때문에 아마 이번에도 거기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것 자체가 좀 맞지 않는 것이다."
'당심'에 적극적으로 구애해온 김기현 의원도 역선택 방지 조항에 찬성한 바 있으나, 유승민 전 의원은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당 대표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기사를 SNS에 올리면서 역선택 주장을 우회적으로 반박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도 예비경선 도입 여부 등을 놓고도 의견차를 보이고 있어, 당권 주자들간 셈법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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