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2번째 정찰위성 발사…지상 교신 성공
[앵커]
오늘(8일)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데 이어 지상과의 교신에도 성공했습니다.
합성개구레이더가 탑재된 위성이 발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군의 대북감시 능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17분에 발사된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는 오전 9시2분쯤 발사체에서 분리돼 위성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발사 후 54분이 지나 해외 지상국과 예비 교신을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시 57분에 시도한 본 교신에는 성공해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예비교신 실패 원인에 대해 "위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궤도 지점에 신호를 보냈지만 교신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본래 예비 교신 성공률은 상당히 낮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찰위성 2호기에 탑재된 합성개구레이더는 날씨에 관계없이 정찰을 가능하게 합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서 지난해 쏘아 올린 정찰위성 1호기, 광학 위성의 정보를 합치면 면밀한 대북감시가 가능해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독자적인 정보 감시 정찰 능력을 추가 확보하였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 증강으로 킬체인 역량을 한층 강화시켰습니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SAR 위성 3기를 더 발사하고, 2030년까지는 소형 위성 수십기를 우주공간에 올릴 계획입니다.
소형 정찰위성까지 확보하면 30분마다 한반도를 들여다볼 수 있어 대북감시 능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발사된 SAR 위성은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뒤 본격적으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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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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