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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자개발 정찰위성 발사 성공…"지상국과 교신"

연합뉴스TV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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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자개발 정찰위성 발사 성공…"지상국과 교신"

[앵커]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첫 군사 정찰위성이 오늘(2일) 오전 미국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에도 성공했는데요.

내년 상반기 상용화까지 성공하면,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이 크게 강화할 전망입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태극무늬가 새겨진 위성체를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우뚝 섰습니다.

10초의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팰컨9은 하얀 연기를 일으키더니 이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군사정찰용 위성이 날아오른 순간입니다.

발사 2분 22초가 지나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14분 뒤엔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가 목표했던 궤도에 정상적으로 진입했습니다.

78분 만에는 해외 지상국과 처음으로 교신하며 발사 성공을 알렸습니다.

고성능 카메라와 열로 감지하는 적외선 촬영장비를 탑재한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km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정보 수집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을 탐지해 선제 타격으로 제거할 수 있는 '킬체인'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게 군 당국 설명입니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촬영 영상은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전해졌으며, 최근 발사된 북한 정찰위성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에 발사된 군사정찰 위성 1호기는 길게는 6개월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됩니다.

국방부는 이번 위성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릴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정찰위성 #스페이스X #팰컨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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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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