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연합뉴스TV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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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제2도시 하르키우 공습…주민 8명 사망

[앵커]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아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이 이어지면 방공 미사일이 바닥날 수 있다며 또다시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브뤼셀에서 정빛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를 공습해 주민 8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방공망이 취약한 하르키우는 자정 직후와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러시아의 드론·미사일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자다가 폭발음에 깼어요. 주유소가 불타고 있었고 사람들이 나가라고 소리쳤죠. 서서 바라보다가 나중에야 밖으로 나왔어요. 또 다른 폭발이 있었고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공습으로 아파트와 학교 등 주거 지역이 타격을 입었다고 하르키우 당국은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보시다시피 민간 시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로 민간인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겁을 먹고 도시를 떠나도록 하는 게 러시아의 술책입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있는 하르키우는 러시아 국경과 가까운 요충지인 만큼 침공 이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고, 최근 몇 주 동안 공격의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TV 인터뷰에서 미국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을 추가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젤린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 한 달 동안처럼 매일 공격하면 방공 미사일이 고갈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역을 커버하려면 패트리엇 25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차관 형식의 원조도 받아들이겠다며 "원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뤼셀에서 연합뉴스 정빛나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패트리엇 #방공망_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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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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