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피해 상징 '톈왕싱' 건물 철거…사망자 12명·9명은 생환

연합뉴스TV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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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진피해 상징 '톈왕싱' 건물 철거…사망자 12명·9명은 생환

[앵커]

7.2 강진을 위력을 보여줬던 대만 화롄현의 '톈왕싱' 건물이 철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수색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매몰자 9명은 생환했지만,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는데요.

아직도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대만 화롄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하면서 심하게 기울어진 '톈왕싱' 건물.

대만 지진의 위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건물로, 지진 발생 사흘 만에 철거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여진 발생으로 붕괴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안전을 위해 사전 조치에 나선 겁니다.

철거 직전 화롄현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추가 희생자가 없길 바라는 기원제를 지냈습니다.

수색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동굴에 갇혔던 9명도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강진 발생 당시 출근하다가 낙석이 동굴 입구를 막으면서 사흘째 갇혀 지냈습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생환하자 기다리던 가족들은 눈물로 이들을 맞았습니다.

사망자도 2명이 추가됐는데, 이로써 대만 지진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타이루거 국립공원에는 660여명의 관광객과 직원이 고립된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가 도로를 막고 있는 상태여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데, 구조당국은 이른 시일 내 도로가 뚫릴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만에는 강진 이후 500차례가 넘는 여진이 이어지는 상태로, 청명절을 맞아 활기를 띠어야 할 상가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은 곳이 많았습니다.

집을 잃은 이재민도 많고,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어서 평온을 되찾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롄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mail protected])

#대만지진 #수색구조 #여진계속 #톈왕싱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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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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