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브]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원인은?

연합뉴스TV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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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브]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원인은?


이번 사고는 안전 불감증이 빚어낸 참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건물 붕괴사고 원인과 재발 대책, 전문가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원장 어서 오세요.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면서 사고 현장 주변을 지나던 시내버스를 덮쳤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재개발 구역인데요. 해당 건물에서 철거 작업이 이뤄진 첫날이었다고 합니다. 건물 붕괴 원인을 어떻게 보십니까?

건물 철거 작업을 위해 굴삭기 1대와 총 4명의 작업자가 투입됐고, 굴삭기로 구조물을 조금씩 허물어가며, 위에서 아래로 허무는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이런 방식의 위험성은 없습니까?

굴삭기로 건물 뒤편 벽체를 허물기 전 수직·수평 하중을 고려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대로 도로를 지나던 버스를 덮칩니다. 철거 현장은 버스 정류장 옆이어서 평소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지만, 안전장치라고는 가림막이 전부였습니다. 5층 건물의 잔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버스정류장 위치를 옮기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배경으로 지목이 되고 있습니다. 정류장이 있는 대로변에서 철거 작업을 하려면 버스정류장을 이동시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조금전 광주 동구 건축과장의 사고 관련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작업자들은 굴착기로 철거 작업을 하던 중 이상징후를 느끼고 대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들은 인도는 통제했지만, 차도는 통제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현장 통제만 제대로 됐더라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지 않을까요?

특히 정부가 건물 철거 공사의 안전 규제를 대폭 강화했음에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답답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경찰은 오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으로 현장 감식을 벌여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봐야 할까요?

이번 참사를 두고 또다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전 불감증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공사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만큼 구조적인 문제가 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런 붕괴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선 어떤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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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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