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영상을 6분에 걸쳐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는데요.
속도가 빠르고 비행 궤도가 복잡해 요격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북한의 발표가 과장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커다란 미사일을 실은 차량 옆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걷습니다.
발사장에 도착하자 탄두 덮개를 활짝 열고 미사일을 곧게 세우더니, 희뿌연 연기를 뿜어내며 미사일을 쏘아 올립니다.
북한이 어제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 중장거리(IRBM)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형의 모습이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국방과학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무기가 태어났다고…"
북한은 1분 45초 동안 발사 장면을 편집 없이 내보내며 "모든 미사일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대남 공격용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미 본토 겨냥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 주일미군과 괌 미군기지 타격용 IRBM까지 고체 연료화를 완성해 신속 공격이 가능해진 겁니다.
또 북한은 이번 미사일이 최대 고도 101㎞에서 하강하다가 재차 상승하는 '풀업 기동'으로 1000㎞를 비행했다며 기존 원뿔형과 다른 '글라이더형' 탄두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군은 "2차 풀업 기동은 없었고 비행거리도 600여km로 과장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실전 배치까지는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편집: 강민
김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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