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동 공장서 화재…8개동 소실·3명 부상
[앵커]
오늘(1일) 오후 인천 석남동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건물과 인근 공장들이 피해를 봤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끝에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 기둥이 하늘로 매섭게 솟구칩니다.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1일 오후 4시쯤.
연기가 근방을 뒤덮으며, 수km 떨어진 곳에서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가방 보관 업체에서 난 불은 인근 자동차 부품 공장 등으로 옮겨붙어 8개 동, 10개가 넘는 업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30대 남성 1명이 얼굴에 열상을 입는 등 3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관할 소방서가 모두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당국은 3시간여 진화 끝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바람이 세게 분 데다, 건물 안에 목재 등 가연성 물질이 쌓여있어 초반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건물 구조와 좁은 건물 간격 등도 진압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건물 구조가 철골조, 샌드위치 판넬, 천막집으로 되어있어 화재를 완진하기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대피한 만큼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명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가방류 보관 창고 벽 쪽에서 화재가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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