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찾아가지만 출구 없는 학사일정 파행…집단소송도
[앵커]
학교를 떠난 의대생을 설득하기 위해 교육부가 각 대학을 찾아가고 있죠.
하지만 의대생들은 휴학 신청에 이어 집단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의대정원 관련한 정부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학교 방문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주호 부총리가 의대 관련 논의를 위해 경북대학교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20일 의대생들의 단체행동이 본격화한 이후 여섯번째 대학 방문입니다.
대학을 찾을 때마다 빠지지 않는 건, 학생들이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입니다.
"무엇보다, 대학에서는 의과대학 학사 운영의 정상화를 위한 학생들의 복귀를 적극 독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반복되는 설득에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전체 의대생의 50% 이상은 학칙에 따른 유효 휴학계를 제출하며 반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정부 방침 철회를 요청하며 단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천 명 증원 및 배분 처분을 중지하라는게 소송의 목적이에요. 전체가 1만 8천 명 정도 되니까 1만 3천 명이면 한 70%…."
결국 의료계와 정부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교육부가 학교를 방문하는 것만으론 사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교육부의 대학 방문이) 전혀 의미가 없다고 보는데…왜 그러냐면 해결안을 갖고 온 게 아니잖아요."
학교들은 계속 수업을 미루며 학생들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매일 입장차를 확인하고 있는 가운데 학사 일정 파행이 장기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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