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 터미네이터로 유명한 헐리웃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최근 심장박동기를 몸 속에 이식했단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진짜 로봇이 된 것 같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보행보조기를 잡고 병원 복도를 찬찬히 걷습니다.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로 지난 2018년 긴급 심장 수술 후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배우]
"제 친구들이 병원으로 와 "일어나 복도를 걷자' 말하면 일어나 걷는 게 당시 하루 일과였어요"
당시 의사의 실수로 심장벽이 뚫려 목숨이 위태한 상황이었지만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해 석달 후 '터미네이터6' 촬영장에 복귀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 배우]
"운동을 최대한 많이 했습니다. 퇴원도 최대한 빠르게 하려고 했어요."
선천적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슈워제네거는 1997년부터 주기적으로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엔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서 심장 박동기 삽입술을 받은 사실을 직접 알리기도 했습니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26일 팟캐스트 '아널드의 펌프클럽')]
"지난 18일 심장박동기 수술을 받고 좀 더 로봇에 가까워졌습니다. 닷새 후 환경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올해 76세임에도 빠른 회복을 자랑한 슈워제네거는 "다음 달 촬영장에서 완벽하게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근황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선천적 건강 문제에도 결코 불평하지 않는다"는 슈워제네거에게 "진정한 터미네이터"라며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편집 : 정다은
성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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