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흉악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이 제압 능력을 점검하는 슈퍼캅 대회를 열었습니다.
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여름 신림 흉기난동과 관악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던 서울 관악구.
관악경찰서 경찰들이 신속 대응력을 점검하기 위해 슈퍼캅 대회를 열었습니다.
주차타워 1층부터 5층까지 250미터 길이의 오르막을 1분 30초 만에 오르고,
[현장음]
"현재 3층 통과하고 있습니다."
실제 사람 무게의 인체 모형을 들어 옮긴 뒤 100번의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넷"
무게가 50kg에 이르는 인체 모형, 더미입니다.
인명구조 상황을 가정한 건데, 들어 올리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이후, 범인 검거를 위해 방검복을 입고 공기총 사격을 합니다.
기초 체력부터 인명 구조, 범인 제압까지 테스트하는 7개 종목의 경기입니다.
[이성근 / 서울 관악경찰서 신사지구대 경감]
"고층 건물에 신고를 받았을 때 계단을 이용해서 수색하면서 올라가는 조가 나눠지거든요. 이럴 때 이런 오르막길 올라가는 연습이 필요한 편이고."
오늘 영예의 슈퍼캅 자리는 모든 코스를 2분 10초 만에 주파하고 사격에 만점을 받은 10년차 김동현 경사가 차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김지향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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