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BTS 댄스 배우고 떡볶이 먹고…MZ가 한국 찾는 이유?

연합뉴스TV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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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BTS 댄스 배우고 떡볶이 먹고…MZ가 한국 찾는 이유?

[앵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그런데, 3분의 1 이상이 30세 이하 젊은 층이었습니다

젊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찾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는데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이원희 본부장님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안녕하세요.

[캐스터]

본부장님 요새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나이대가 점차 어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 건가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에 외국의 MZ 세대들은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한국 드라마나 영화 같은 K콘텐츠를 많이 소비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영화 기생충 또 그룹 BTS나 블랙핑크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는데요.

이러한 K콘텐츠의 소비 경험이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고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관광 욕구를 늘리는데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캐스터]

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음식 때문에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결정하기도 한다는데요.

우리나라는 좀 어떤가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외국인들이 한국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K팝과 한국 음식을 손꼽고 있는데요.

외국인들이 한국을 여행 목적지로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관광 활동이 바로 식도락과 쇼핑입니다.

외국인 MZ 세대들도 한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았던 김치, 라면, 치킨, 김, 소주와 같은 현지 음식을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해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은 수요가 많은 것으로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불고기, 잡채, 삼계탕 같은 전통적인 한식 메뉴보다는 떡볶이나 김밥과 같은 일상적인 길거리 음식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캐스터]

K팝이나 음식을 얘기해 주셨는데요. 그밖에 또 외국인 MZ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화장품과 미용을 비롯한 K뷰티 산업 역시 한국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는데요.

일례로 국내 올리브영 매장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인기 있는 방문 장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우리나라 웹툰이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소비 비중이 크게 증가하였는데요.

이처럼 젊은 연령층이 더 선호하는 웹툰이나 e스포츠를 연계해서 외국인 MZ 세대들을 유치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고 유튜브와 같은 SNS 채널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아직까지는 서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는데요.

우리나라 곳곳에 좋은 곳들이 참 많잖아요. 그런 지역으로의 관광을 활성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떠신가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말씀처럼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수도권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 지역을 방문해서 독특한 문화를 체험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 매우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도의 섬 트래킹 여행이나 산천에 별 보기 여행처럼 국내 지방에는 참 숨어 있는 관광자원들이 많은데요.

부산, 전주 같은 지방 도시에서 전문적인 셰프 요리사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한식 쿠킹클래스나 푸드 투어 프로그램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면 좋은 관광 상품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그럼 마지막으로 본부장님께서 보시기에 어떤 도시가 외국인 MZ 들에게 인기가 많을 걸로 예상하시나요?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취향을 중시하고 남들과 똑같은 것을 거부하는 우리 MZ 세대들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내 지역의 여행지들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젊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시나 관광지라면 외국인 MZ 세대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커피 거리로 유명한 강릉이나 서핑의 메카로 불리는 양양은 해외 젊은 MZ 세대들에게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수 바다의 낭만 포차나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현지 음식과 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본다면 외국인 MZ 세대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원희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연구본부장]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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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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