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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뱀이다!" 도심 속 비명 늘어나는 이유?

연합뉴스TV 2023-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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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뱀이다!" 도심 속 비명 늘어나는 이유?

[앵커]

요즘 도심에서 뱀이 출현해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뱀이 어떻게 도심까지 내려왔을까요.

뉴스캐스터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이상돈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최근 도심 속에 뱀이 자주 출몰한다는 신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어쩌다가 이렇게 도심까지 뱀이 내려온 건가요?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먼저 계절적 요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뱀은 이제 봄 지금 5월, 6월 이 시기가 알을 낳기 위해서 이동하는 시기가 돼서 이제 활동이 굉장히 많아지고요.

그다음에 이제 가을철 시기가 또 활동이 많은데 지금은 알을 낳는 시기가 돼서 활동이 많아지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우리 사람들이 수변지역이라든지 이런 지역에 많이 이동하게 돼서 거기서 음식물을 남겨놓든지 이렇게 해서 설치류라든지 이런 야생쥐들의 출몰이 많아져서 또 먹이 자원이 많아지는 관계로 뱀이 이제 도심 지역으로 내려오게 된 것 같습니다.

[캐스터]

뱀에도 종류가 다양하잖아요. 이렇게 도심 속으로 내려오는 뱀들은 그중에서도 좀 위험한 종류인가요?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당연히 위험한 종이 있죠. 최근에 도심에서 많이 출연하는 종은 뱀과의 유혈목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종은 과거에 이제 독이 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독을 가지고 있는 그런 보고 사례가 여러 건 있어서 위험한 종으로 분류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살모사과의 살모사는 이제 독이 있는 종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서 주의가 요망이 됩니다.

[캐스터]

뱀은 사실 보기만 해도 너무 무서운데요. 뱀을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요?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야생동물들은 기본적으로 겁이 많기 때문에 사람들이 공격하지 않으면 먼저 달려들거나 하지 않는 그런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멧돼지나 이런 것들은 예외긴 하지만. 그래서 뱀 같은 경우는 이제 일단 봤을 때 너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고요.

그다음에 봤을 때 뱀을 가지고 호기심 때문에 장난을 친다든지 뱀에 자극을 준다든지 하는 그런 소리를 낸다든지 이런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뱀이 먼저 사람들에게 달려들 확률은 매우 낮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애완견들이 이제 뱀을 보고 호기심에서 뱀에 접근해서 뱀에게 물리는 그런 사고들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애완동물 같은 경우는 견주께서 특별히 좀 조심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뱀이 출몰하는 현상이 자연스러운가요, 아니면 이걸 막는 게 좋을까요?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뱀은 야생 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자연에서 우리 인간과 더불어 사는 종이기 때문에 일정 부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 있고 최근 들어 우리 사람들의 활동이 이제 수변구역을 중심으로 많아지는 관계로 접촉면이 이제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 생태학자들이 볼 때는 이런 야생동물의 출현을 무조건 금지하는 거 이런 것보다도 동식물들이 살 수 있는 그런 서식지 공간 수용성을 높여서 동물들이 그곳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다음에 이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간을 확보하고 이렇게 해서 서로 접촉을 줄여 나가는 게 바람직한 현상으로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상돈 /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뱀 #뱀출몰 #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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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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