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점령했다던 가자 북부 재공격…"하마스 대원 수백명 체포"
[앵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에서 하마스 대원 수백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작전 종료를 선언했던 지역에서 다시 군사작전을 벌이는 것을 두고 하마스 소탕이라는 애초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은 지난해 11월 지상군을 투입했던 가자지구 북부 알시파 병원에서 일주일째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 과정에서 체포한 800명 중 480명이 하마스 또는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 대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에서도 하마스 시설 파괴와 테러범 제거를 위한 새로운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이미 한차례 공격했던 지역에서 또다시 군사 작전을 벌이는 것을 두고 '전쟁 실패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권력 공백에 대한 대처 없이 공세만 이어가는 상황에서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는 애초 목표는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수천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와 협상할 것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쟁을 끝낼 신뢰할 수 있는 총리, 정부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납치된 사람들을 데려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800명을 교환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만들어진 중재안에는 이스라엘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을 석방하는 방안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피란민이 밀집한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작전을 개시하겠다고 주장하면서 미국과 대립하는 가운데,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논의를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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