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이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예비 후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고, 실제로 전 목사 측에 억대의 금액을 보냈다는 의혹이 있다!
YTN 단독 보도로 연속해서 전해드렸습니다.
전광훈 목사 측은 YTN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합니다.
오히려 예비 후보자가 먼저 공천헌금 5억을 내겠다는 걸 거절하고 특별 당비로 내라고 했다며 억울하다는 취지입니다.
그런데 당 공천 핵심관계자가 제보자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헌금'을 빨리 준비하라면서 전광훈 목사에게 보고하겠다, 이렇게 압박하는 정황도 드러났거든요?
전광훈 목사 측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자유한국당의 공천헌금 의혹은 예비 후보자의 사기극일 뿐이다. 한 푼도 안 받았다. 다만, 특별당비 논의가 오간 사실은 있다.'
특히, 특별당비를 언급하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과거 사례를 보니까 꼭 그렇지만도 않았습니다.
대가성이 인정되면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는 소리입니다.
권준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자유통일당은 지난 22일 이번 총선 비례대표 20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의힘 출신이자 현역으로 당 공약개발위원장을 맡고있는 황보승희 의원을 비례대표 1번으로 내세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회의 사무처장이 2번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발표 이틀 전인 지난 20일 당 고문인 전광훈 목사는 예비 후보자 20여 명을 교회로 불렀습니다.
[전광훈 / 자유통일당 고문 : 그냥 비밀이야 비밀. 비밀로. '내가 이 특별당비를 얼마나 낼 수 있다.' 하는 것을 여러분들이 써내면 그걸 참조를 해서 그렇게 하고.]
예비 후보자 A 씨는 앞서 일주일 전 당 공천관리 책임자가 5억 원을 내면 앞순위를 받는 데 유리할 것이라는 말을 하며 거래를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 / 자유통일당 공천관리 책임자 : 제가 목사님한테 언질을 드려서 다음 주 중으로 5개 들어올 수 있다. (예. 예.) 그래야만 이제 순위가 앞으로 딱 갈 거라고…]
결국, A 씨는 공천에서 탈락했는데, 특별당비를 받으려 한 게 불법이 아니냐고 따져 묻자, 전 목사는 과거부터 법을 피해온 방법이라며 당당하게 답했습니다.
[전광훈 / 자유통일당 고문 : (공천 관련해서 당비... (중략)
YTN 안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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