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대선 선거 승리가 공식 선언됐습니다.

엘라 팜필로바 러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현지시간 21일 "선관위는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푸틴이 러시아 연방 대통령으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선관위 승인 직후 TV 연설에서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적 과정, 전체적인 결과에 대한 지지"라며 "누구에게 투표했는지에 관계없이 투표에 참여한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흘 선거를 거쳐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의 공식 득표율은 87.28%로 지난 18일 선관위가 발표한 대선 예비 결과 수치와 같습니다.

이는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득표율 기록입니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총 7천627만7천708명이 푸틴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연방공산당 니콜라이 하리토노프는 4.31%, 새로운사람들당의 블라디슬라프 다반코프는 3.85%, 러시아자유민주당 레오니트 슬루츠키는 3.20% 순이었습니다.

러시아 대선 최초로 사흘간 투표를 진행하고 온라인 투표도 도입한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7.49%로 역시 러시아 대선 역대 최고 수치입니다.

팜필로바 위원장은 8,757만 6,075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현대 러시아 역사에서 이러한 지표가 나온 적은 없었다"며 '역사적 기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외에서는 144개국에서 38만8천791명의 유권자가 대선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선거를 두고 서방에서는 자유롭지 않고 공정하지 않은 부정 선거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팜필로바 위원장은 "그들은 결코 우리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YTN 서봉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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