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수성이냐 탈환이냐…'정치1번지' 종로 3파전
[앵커]
격전지를 가다, 이번엔 서울 종로입니다.
서울 한가운데에 위치한 종로구는 매 선거마다 주목받는 격전지였는데요.
이번에는 현역 최재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후보, 개혁신당 금태섭 후보가 맞붙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는 오랫동안 '정치 1번지'로 불려왔습니다.
소득계층과 연령대가 다양한 스윙보터 지역구이기도 한데요.
이번 총선에선 8년 만에 3파전이 성사됐습니다.
지난 19대부터 21대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지만, 지난 보궐선거와 지방선거, 그리고 대선에선 국민의힘이 승리해 주요 격전지로 꼽힙니다.
최재형 국민의힘 후보는 현역 타이틀을 내세워 지역 현안을 가장 잘 아는 후보라고 자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 일찍 준비하시네."
방치된 노후 한옥 문제를 해결하고, 평창역을 지나는 GTX-E 노선 개통을 추진하는 등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애들이랑 이쪽으로 왔다갔다 하는데 보시다시피 기와가 거의 다 떨어지려고 합니다. 어떤 불편이 있는지 말로 하기가 어렵습니다."
"관광객 유치보다는 여기 사시는 분들이 편안하게 사실 수 있는 환경이 돼야 의미있는, 살아있는 한옥이 되는 거 아니에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종로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안녕하세요, 곽상언입니다. 감사합니다."
이승만기념관 건립 부지로 거론되는 열린송현녹지광장 복원과 민생 회복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사업을 하고 있는데, 진짜 너무너무 안돼. 코로나 때도 이렇게 안되지는 않았어. 꼭 돼서 세상을 좀 바꿔주세요."
"민생을 위해 하나하나의 정책법안들을 내놓아야 하는데요.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도록 여러가지 감면 조치를 실시해야 합니다."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는 거대양당 체제에 대응할 중재자로서 종로를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종로에 출마한 금태섭입니다. 인사 좀 여쭙겠습니다."
지역 재개발 신속 추진, 골목골목을 잇는 '콜버스' 도입과 청년사업가 지원을 통한 상권 재활성화를 내세웠습니다.
"종로도 인구도 많이 줄고 고민이에요. 제가 당선되면 광장시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있는 후보들에게 당선 시 가장 먼저 할 일을 들어봤습니다.
"감사 인사드리고 나서 정말 저와 함께 많이 고생한 제 아내랑 조용한 시간 가지고 싶습니다."
"유권자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질 겁니다. 봉하마을에 가서 다시 한 번 인사드릴 겁니다."
"시민들께 감사드리고 같이 일한 분들과 즐거운 파티를 하겠습니다. 생각만 해도 신나네요."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mail protected][영상취재기자 진교훈]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