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가격 상승,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인 푸드플레이션으로 지구촌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덮친 이상기후가 농작물 작황에 심각한 타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때 가격이 급등했던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 닭고기 등은 다행히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많은 품목의 가격 상승이 뚜렷합니다.
최근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선물가격이 1년 전보다 3배 가까이 오르며 사상 최고치로 거래됐습니다.
원산지인 서아프리카에 지난해부터 가뭄과 폭우 등 기후 재해가 덮치고 병충해까지 확산하며 작황이 악화했는데요.
생산량이 줄며 전 세계 초콜릿 소비자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올리브유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올리브 주산지인 지중해 연안 지역도 지난해 '가장 뜨거운 여름'을 기록했죠.
극심한 기후변화 탓에 생산량이 줄었습니다.
그 결과 가격은 배 이상 급등하고 생산국 슈퍼마켓에선 올리브유 절도 사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선 감귤 나뭇잎에 번지는 병인 감귤 녹화병 확산으로 오렌지 작황이 직격탄을 받았고,
가격이 일찍이 급등했던 감잣값도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구촌이 먹거리 물가상승으로 몸살을 앓는 상황.
우리나라도 품목만 다를 뿐,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데요.
소비 위축, 가격 상승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펴는 데도 한계가 있다 보니,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유다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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