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휴전협상 곧 재개할 듯…라파 공격 멈출까

연합뉴스TV 202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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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전쟁 휴전협상 곧 재개할 듯…라파 공격 멈출까

[앵커]

중단됐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하마스가 기존 전제조건에서 한발 물러나자 이스라엘이 협상 대표단을 중재국에 보내기로 한 건데요.

이번엔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이로에서 김상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협상이 조만간 카타르에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최근 카타르에 협상 대표단을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휴전 협상에 단호했던 이스라엘이 협상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건 하마스가 태도 변화를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영구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는데, 이번엔 한발 물러나 새로운 휴전안을 제시했다는 겁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새 휴전안은 3단계로 나뉩니다.

우선 휴전이 진행되는 6주 동안, 인질 3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350명을 교환하고, 피란민들이 가자지구 북부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후 양측이 영구휴전을 선언하면 이스라엘 군인을 석방할 것이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어 재건이 시작되면 이스라엘 측에 나머지 인질의 시신을 넘기겠다는 제안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세 제안 역시 "비현실적"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카타르에 대표단은 보내겠다는 방침입니다.

"가능한 한 빨리 모든 인질이 석방되길 바라며,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제안에 동의해 주길 바랍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피란민이 대거 몰려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작전계획을 승인하면서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휴전 협상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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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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