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집단 사직이 한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전국 의대 교수들도 사직서 제출을 예고하면서 정부와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을 옹호하는 의사들의 태도를 비판하면서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공의가 불이익 받으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소속 전문의협의회 성명에 대해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부적절하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구성원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나온 문제 인식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전공의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주영수 / 국립중앙의료원장 :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우리 환자들의 건강과 생명에 대한 위협 수준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오는 25일 집단 사직을 예고하면서 대형 병원 의료 대란 우려가 더욱 커졌습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국민 우려가 가중되지 않도록 환자 곁을 지켜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사직서 제출을 대화에 전향적으로 임해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제2차관 (YTN 뉴스와이드 출연) :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사직서가 아마 제출이 되어도 수리가 안 될 것이고요.]
의사 단체행동이 2000년 의약 분업 반대, 2020년 의대 증원 반대 때와 양상이 똑같다면서 이번엔 고리를 끊어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국 20개 의과대학 교수로 이뤄진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결의한 상태입니다.
[방재승 /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16일) :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의 진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진료 현장을 지키던 교수까지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하자 환자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고종완 / 환자 보호자 : 불안하죠. 교수님이 계셔서 환자 입장에서는 다소 덜 불안한 부분이 있는데 지금 예정돼 있잖아요.]
의사단체는 증원 규모인 2,000명이라는 수치부터 풀라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규모를 줄일 순 없다고 맞서면서 한 달째 이렇다 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진형욱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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