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응급진료 맡는 전공의 파업 시 의료 차질
대한전공의협의회, 오늘 저녁 9시 임시대의원총회
’빅5’ 전공의, 집단행동 참여하기로 의견 수렴
대한의사협회가 연휴 뒤 총궐기를 예고한 가운데, 대형 의료기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공의들이 오늘 밤 집단행동 여부를 결정합니다.
대통령실은 의사 집단행동에 명분이 없다며 자제를 당부했고, 복지부는 의료공백에 대비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는 대형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레지던트 의사로,
주로 중환자나 응급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만큼 의료계 집단행동 파급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여부는 오늘(12일) 저녁, 대한전공의협의회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됩니다.
앞서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의 전공의들은 집단행동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수렴한 상태입니다.
문제는 참여 방식입니다.
필수의료 인력은 유지하되, 다른 분야에서 근무시간과 업무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우회적인 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와 어떻게 소통해 나갈 지도 관심입니다.
지난 2020년 의료파업 당시 엇박자를 보였던 만큼, 전공의들은 의대생 후배들과 공조하며 의협과는 '거리두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에도 대표자회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택우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16개 시도에서) 지역별 궐기대회를 진행할 겁니다.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을 걱정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국민에게 알리고 정부에 강력한 저항을 할 겁니다.]
정부는 의료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통령실은 의대 정원 2천 명을 지금부터 늘려가도 부족한 현실이라며, 의사들의 단체행동에 명분이 없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복지부도 의사 집단행동에 대비한 회의를 열고, 국민의 의료공백 불편사항을 접수하고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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