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의 더불어민주연합 비례후보 공천, 끝내 불발됐습니다.
시민사회 측이 재추천했지만 민주당 측은 또 거부했습니다.
시민사회 측 심사위원 전원이 사퇴하면서 연대 파기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세진 기자입니다.
[기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공천을 두고 더불어민주연합과 시민사회 측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시민사회 측 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임태훈 전 소장을 재추천했습니다.
민주당이 공천 배제를 결정하고 다른 후보 추천을 요청했는데 그대로 돌려보낸 겁니다.
그러자 5시간 만에 더불어민주연합은4 "판정을 번복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며 재차 컷오프 결론을 내렸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임 전 소장이 부적격하다고 판정했지만, 시민사회 측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며 반발하고 있는 겁니다.
시민사회 측은 후보추천심사위 상임위원 10명 전원 사퇴로 항의했습니다.
"임 전 소장에 대한 부적격 판단은 차별"이라며 "연합정치 정신을 훼손한 태도" 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양심적 병역거부 이력에 여론의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20대에게 병역기피에 대해서는 정서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걸 기피했다 이런 것에 대해선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연합은 시민사회와 진보당 등 연대 측이 추천한 후보 심사를 진행 중인데 임 전 소장 외에 추가 부적격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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