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회동을 제안한지 5시간 만에 북한이 답변을 내놨습니다.
이례적으로 빠른 반응을 보인건데,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두 정상의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DMZ에서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SNS 제안에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로 화답했습니다.
최선희는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양국 관계 진전에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글을 올린지 5시간 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겁니다.
최근 북한이 미국에 대해 비판을 이어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이란 분석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비공식적인 트위터를 보냈음에도 북측에서 공식적인 외무성 담화로 받은 것은 북측이 정상회담을 하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돼 있다고 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협상을 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최선희는 DMZ 회동 제안에 대해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며 즉답은 주지 않았습니다.
미국을 향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메시지로 보입니다.
내일 두 정상이 DMZ에서 만난다면 지난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넉달 여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