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거점병원, '빅5 병원' 수준으로…"증원에는 협상 없어"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취약한 지역의료 개선을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지역거점병원을 수도권 주요 병원급으로 향상시키고, 지역 맞춤형 수가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의대 교수들에겐 다시 한번 집단행동을 만류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지역 의료 향상을 위해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지역거점병원을 수도권 '빅5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립니다.

내년부터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각종 규제를 개선합니다.

지역별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수가'도 도입합니다.

현재는 분만 분야에만 지역수가를 적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는 의료 수요와 의료진 확보 가능성 등 의료 공급 요소를 지표화한 '의료 지도'를 만든 뒤, 지역 상황에 맞게끔 수가를 책정하고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정부는 지역의료 개선과 동시에 집단행동을 본격화하는 의대 교수들에게 다시 한번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9개 의대 교수들이 모인 공동비상대책위마저 집단행동을 결의할 경우 현재 의료 상태는 더 이상 유지하기 힘들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집단 사직을 만류하며 의료계의 의견은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지만, 의대 2천명 증원에 대해서는 재고의 여지가 없다는 태도는 여전했습니다.

"정부가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하는 사례는 없습니다. (협상 안 하면) 환자의 생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식의 제안에는 더욱 응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의대 증원을 했지만, 의학 교육의 질 저하 등 부작용이 없음을 언급하며 고령화 대응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집단 사직에 찬성하는 의대 교수들이 늘어나면서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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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김동화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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