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가 "北 정권 위기 시 중국이 침공할 수도"
[앵커]
북한 정권이 붕괴 위기에 맞닥뜨릴 경우 중국이 북한을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미국 군사전문가가 주장했습니다.
물론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라고 단서를 달았는데요.
최근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북한을 침략할 수 있다'
미국 외교안보전문지에 실린 미 군사전문가의 기고문 제목입니다.
우선 최근 북한의 거듭된 도발이 중국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고 전제했습니다.
북한 문제가 미국과 중국의 쟁점으로 부각됐고, 북한의 연이은 국제법 위반은 중국 입장에서도 인내력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이 붕괴되면 수많은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유입될 수 있어, 그에 앞서 중국이 북한을 무력 침공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가장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한반도 전체로 무력 충돌이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은 최근 한반도 긴장의 책임을 미국과 한국에 돌리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근본적 해법은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고, 모든 당사국,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반복적인 무모하고 도발적인 행동들이 한반도에 불안을 가져왔고 아직도 불안을 불러오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중국의 북한 침공 가능성은 여러 가정을 전제로 한 주장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한반도를 둘러싼 역학구도가 복잡하고 미묘하게 전개될 수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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