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교사 혐의' 의협 간부 3명 오늘 소환 조사
[앵커]
경찰이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를 방조하거나 교사했다는 혐의를 받는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고발된 5명 중 마지막으로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등 3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인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서울경찰청 마포 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을 업무방해와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공의들에게 지침을 내리는 등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방조했는지 규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발에 따라 수사선상에 오른 관계자는 모두 5명입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6일과 9일 주수호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과 노환규 전 의협회장을 불러 조사했는데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앞선 조사가 각각 10시간 넘게 장시간 이뤄진 만큼, 오늘도 강도 높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이달 초 이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회의록과 업무일지, 투쟁 로드맵, 단체행동과 관련한 지침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직간접적인 투쟁 지침 등으로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느냐는 건데요.
조지호 서울청장은 어제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정하고 있다"며 "SNS에 글을 올린 경우 개인적인 글인지 지침을 내린 것인지 성격을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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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기자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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