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훔친 차량으로 100km 곡예 운전한 10대 검거
[앵커]
서울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쳐 서울 강남과 경기 성남 등 100km가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범인은 10대 미성년자였습니다.
빗길에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도로 위를 검은색 승용차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내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해당 차량을 추적합니다.
순찰차가 앞을 가로막았지만 이를 빠져나간 승용차는 신호를 무시한 채 달아납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곡예 운전을 하던 승용차, 결국 앞길을 막아서고 주변을 포위한 순찰차에 의해 멈춰섭니다.
서울에서 주차된 차량을 훔친 뒤 성남과 하남을 거쳐 100km가량을 달아난 범인이 팔당대교 위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10대 남성 A군이었습니다.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경기 하남경찰서는 예상 동선에 순찰차를 긴급 배치해 대기하던 중 용의차량을 발견해 2㎞가량을 추격한 끝에 A군을 검거, 사건 발생지인 서울 수서경찰서로 인계했습니다.
무면허인 A군은 지난 7일 오전 11시쯤 서울시 내 한 사우나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이 승용차를 훔칠 당시 차량 문이 열려 있었고, 스마트키도 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군이 운전하는 동안 충돌 등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빗길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차선을 넘나들며 운전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경찰은 A군에게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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