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곳곳에서 '빅 매치'…'벨트'로 묶인 격전지들
[앵커]
총선 공천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곳곳에서 '빅매치'가 성사되고 있습니다.
승부처에서 누가 더 많이 승전보를 울리느냐가 이번 총선 성적표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격전지, 이은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 바로 48석이 걸린 서울입니다.
지역구 총력 사수에 나선 민주당 현역들과 탈환을 벼르는 국민의힘 후보들의 접전이 예고됐습니다.
무엇보다 '한강 벨트'의 승부가 주목됩니다.
가장 먼저 대진표가 짜인 광진을에서는 현역 고민정 후보를 상대로 오신환 후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설욕전에 나섭니다.
중·성동갑에서는 윤희숙·전현희 후보가, 마포을에서는 정청래·함운경 '운동권 출신'들이 진검 승부를 벌입니다.
현역 진성준 후보가 지키고 있는 강서을에는 보훈부 장관 출신 박민식 후보가 출격합니다.
영등포갑에선 당적을 옮긴 김영주 후보와 채현일 후보, 허은아 후보 간 3자 대결이 펼쳐집니다.
인천 계양을에서는 양당의 정치적 명운을 건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른바 '명룡대전'입니다.
경기 남부권에서는 '반도체 벨트'가 구축됐습니다.
화성을에는 40대 삼성전자 연구원 출신 한정민,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공영운 등 대기업 출신 후보들이 포진한 가운데,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이곳에 출마했습니다.
4년 전 민주당이 싹쓸이한 수원 지역에서의 승부도 관심거립니다.
수원병 현역 김영진 후보에는 산자부 장관 출신 방문규 후보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수원정에서는 범죄심리학자로 유명한 이수정 후보와 경선에서 박광온 전 원내대표를 꺾은 '친명' 김준혁 후보가 경쟁합니다.
지금껏 선거 승패의 향배를 갈랐던 충청권, '중부벨트'도 주목해야 합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선 정진석·박수현 후보가 세번째 결투를 벌입니다.
충남 홍성·예산에서는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후보와 충남지사를 지낸 양승조 후보가 겨룹니다.
대전 유성을에서는 국민의힘으로 옮겨간 이상민 후보가 민주당 영입인재 황정아 후보를 상대로 지역구 수성에 나섭니다.
'낙동강 벨트' 역시 전통의 격전지입니다.
야당 현역 의석을 빼앗아오기 위한 여당의 자객 공천이 두드러진 곳입니다.
부산 북구갑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전재수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부산시장 출신 서병수 후보가 나섰습니다.
김태호·김두관 '경남지사' 출신 두 후보는 경남 양산을에서 격돌합니다.
현역 김정호 후보 지역구 김해을엔 조해진 후보가 탈환을 목표로 지역구를 바꿨습니다.
"격전지에서 누가 더 많은 깃발을 꽂아 승리하느냐, 결전의 날은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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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취재기자 : 신경섭·김성수·최성민·김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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