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똑같은데요" 류현진, 12년만의 홈구장 피칭
[앵커]
한화의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 선수가 대전 홈구장에 12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후배 문동주 선수와의 맞대결로 더욱 관심을 끌었는데요.
현장에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화 이글스 홈구장에 12년 만에 등장한 특급 에이스 류현진.
첫 타자 정은원은 류현진의 공을 보고도 당하는 루킹 스트라이크로 물러납니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30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어 삼진 3개를 잡고 안타와 볼넷 1개씩만을 내주며 1실점 했습니다.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가며 고루 구종을 시험했는데 최고 시속 144km를 찍었습니다.
채은성에게 내준 2루타에 대해서는 웃음 섞인 소감을 남겼습니다.
"안봐주더라고요. 좋은 타자고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도 그 타석도 재밌었던 타석이었던 것 같아요. 문제는 같이 잘해야하기 때문에 경쟁이라기 보다는 훈련에 일종이었다고 생각해요."
상대팀 선발로 나선 건 한화의 또 다른 토종 에이스 문동주.
류현진은 조언이 필요 없단 말로 격려했습니다.
"재능이 많은 선수기 때문에 제가 지금 해줄 수 있는 건 '몸 관리만 잘해라'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이상 던질걸 제가 조언해줄 건 많이 없다고 생각하고…."
류현진의 투구를 직접 본 문동주는 감탄뿐입니다.
"옆에서 재훈선배님 공 잡는 모습을 봤는데 다 스트라이크만 들어가더라고요. 공 던지는걸 마운드에서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류현진은 두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거쳐 오는 23일 리그 개막전에 출격해 국내 프로야구 팬들에 정식으로 복귀 신고를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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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기자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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