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차질 12일째 복귀 움직임 미미...환자 피해는 커져 / YTN

YTN news 2024-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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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진료 차질이 12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데요,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제안한 복귀 시한이 이틀이 지났지만 아직 복귀 움직임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주말인데,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 편인가요?

[기자]
저희 취재진이 아침 9시부터 이곳을 둘러보고 있었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북적이진 않지만 아침에 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늘었습니다.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휴일 이른 아침부터 진료를 앞두고 채혈을 위해 지방에서 먼 길을 왔지만, 시간이 미뤄졌다는 통보조차도 받지 못한 환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영운 / 전남 여수시 여서동: 오전에 채혈하러 왔더니 방금 보니까 시간이 오후로 변경됐더라고요. 저희도 몰랐어요. 채혈실 입구에 수기로 적혀있더라고요.]

오전 11시 기준 이곳 서울대병원 일반 응급실 전체 26개 병상은 모두 꽉 찼고, 6명이 병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제까지 접수된 집단행동 피해신고는 모두 343건이 접수됐는데요,

수술 지연이 256건으로 가장 많았고, 진료 취소가 39건, 진료 거절 33건, 입원 지연 1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부도 집단행동으로 인한 진료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공보의 150명과 군의관 20명을 이번 달 중으로 우선 투입하고,

공공의료기관은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에도 최대한 진료한다는 방침입니다.


전공의 복귀시한이 이틀 지났는데요, 복귀 움직임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서울대병원은 전공의가 740명으로, 전체 의사 가운데 전공의 비율이 절반에 가까운 곳인데요.

이곳을 포함해 이른바 '빅5' 대형 병원에서 전공의들의 복귀 움직임은 아직 체감되진 않습니다.

정부가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복귀 시한은 그제까지입니다.

그제까지 복귀한 전공의는 565명인데, 전공의가 만 명이 넘는 것을 생각하면 6% 정도로 미미한 수치입니다.

갈등 상황도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의과대학에 오는 4일까지 의대 정원을 신청해달라고 했는데, 전국 의과대학 교수... (중략)

YTN 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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